하루종일 먹고, 헤엄치고, 또 굽고, 또 먹는다.
해마지 역사상 가장 게으르고, 가장 즐거운 하루가 마침내 일정에 올랐습니다.
참가비 단돈 50,000원.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사실상 적자운영입니다.
야유회의 본질은 먹기입니다. 수영은 거들 뿐입니다. 아침에는 김밥과 컵라면, 점심에는 회와 막걸리, 오후엔 과일과 옥수수, 그리고 저녁의 메인 이벤트 — 고기. 사이사이 누군가 어디선가 자꾸 간식을 꺼냅니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이번 호는 덮으셔도 좋습니다.
명색이 바다수영 클럽의 야유회입니다. 입수 안 하면 회비 환불 — 은 농담이고, 물에 안 들어가도 욕은 안 합니다. 들어가는 사람은 원 없이, 안 들어가는 사람은 파라솔 아래 원 없이. 양쪽 다 합법입니다. 단, 들어갔다 나와서 "오늘 물 진짜 좋다"는 멘트는 의무입니다.
해질녘이 되면 누군가 조용히 숯을 피웁니다. 그 순간부터 모든 대화는 멈추고, 모두의 시선은 그릴 위 한 점으로 향합니다. 삼겹살, 목살, 그리고 갈매기살. 집게는 가장 용감한 한 명에게 맡겨집니다. 그 자리에서 그 사람의 인생관이 드러납니다.
야유회의 성공 여부는 수영 거리로 측정되지 않는다.
먹은 양으로 측정된다.
하루 종일의 먹거리, 입수, 그릴, 숯, 음료, 그리고 해변 자릿세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 단일가입니다. 추가 결제 없음. 정산 스트레스 없음.
※ 시간당 5,208원꼴. 시급보다 싸게 노는 셈입니다.
※ 일행 데려오시면 그분도 50,000원, 강아지는 무료지만 수영은 본인 책임.
아침 · 점심 · 저녁 · 간식
전부 포함
여코스 자유 이용
버디 지정 필수
삼겹살부터 가리비까지
집게는 용자가
제주 바다의 일몰
블루투스 스피커 1대
해마지 단톡방에 "참석" 한 마디 남기시고,
참가비 50,000원을 입금하시면 신청 완료입니다.
입금 확인 순서대로 자리가 확정됩니다. 식자재 발주 때문이지, 인기 끌려는 게 아닙니다.